티스토리 뷰
목차
📌 트리핀 딜레마란?
1960년대 벨기에 출신 경제학자 로버트 트리핀(Robert Triffin)이 처음 제기한 이론이에요.
기축통화국이 직면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모순을 설명하는 개념이죠.
기축통화국(=달러 발행국인 미국)은 전 세계가 국제 거래와 외환 보유를 위해 그 통화를 필요로 해요.
그런데 문제는 그걸 충족시키기 위해선 국제시장에 기축통화를 계속 공급해야 하는데,
이게 결국 무역적자와 재정적자로 이어진다는 점이에요.
큰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그에 반해 강점으로 나타나는 현상들도 있습니다.
▶️ 세계 경제의 유동성은 안정적으로 공급되지만
▶️ 기축통화국 자국 경제는 적자와 달러가치 하락 압력을 받게 되는 딜레마
이 모순 때문에 기축통화 시스템이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는 게 트리핀의 주장입니다. 즉, 이번의 달러 약세는 이러한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취하고 있는 경제적 관점입니다.
📌 쉽게 풀어보면
기축통화국(미국)이 해야 할 일 | 결과 |
전 세계가 필요로 하는 만큼 달러를 계속 공급 | 미국이 무역적자, 재정적자 증가 |
적자 줄이려고 달러 공급을 줄임 | 세계 금융시장에 달러 부족 → 글로벌 유동성 위기 |
👉 결국 기축통화국 입장에선 둘 다 선택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지위를 포기하면서까지라도 미국내 재정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트럼프 행정부는 말하고 있는 것 입니다.
📌 실제 사례
1944년부터 1971년까지 브레튼우즈 체제에서 달러-금 태환제를 유지하다가 다음과 같은 현상이 발생하자 금태환 정지 선언을 하면서 브레튼우즈 체제 붕괴를 가져오게 됩니다.
대표적인 사례:
달러 남발 ▶ 금 보유량 대비 달러 과잉 문제 발생 ▶ 트리핀 딜레마 현실화 ▶ 1971년 닉슨 대통령의 금태환 정지 선언으로 브레튼우즈 체제 붕괴
로 이어진 경우가 존재하고 있죠. 전문가들은 이 부분을 언급하면서 지금의 상황이 결코 만만히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님을 말하고 있습니다.
📌 지금도 유효한가?
이 질문에 답은 '네' 입니다. 사실 지금의 미국 달러 중심 체제도 이 트리핀 딜레마의 늪에 빠져 있죠. 트럼프의 강력한 관세정책을 국제적으로 공표하며 중국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들과의 무역간 갈등을 빚고 있는 부분이 바로 이 점입니다.
- 세계: 달러를 원해 ▶ 미국은 적자를 감수하고 달러 공급하라!
- 미국: 아니 난 적자를 줄이고 싶어! ▶ 달러 공급 줄이면 세계 금융시장 불안정해짐.
그래서 요즘처럼
- 미국 재정적자, 무역적자 심화
- 달러 약세 정책
- 다른 나라들의 달러 대체 움직임
이 벌어질 때마다 미국이 가진 기축통화국으로서의 지위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따라 트리핀 딜레마가 재조명되는 것입니다.
📌 정리
트리핀 딜레마란 기축통화국이 전 세계에 자국 통화를 공급하려면 지속적인 적자가 불가피하고,
이를 해결하려 통화 공급을 줄이면 세계 경제에 유동성 위기를 유발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는 경제적 개념을 말하는 것입니다. 어차피 지금의 미국 상황에서는 트럼프 행정부는 발을 빼려 들지 않을 것이 너무나도 자명한 사실입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각국의 주요 경제체제는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고군분투 할 것으로 보이고, 가장 적절한 조치와 실행을 통해 무역간 불균형을 바로잡고자 하는 강력한 미국의 압박에서 살아남기위해 노력을 할 것입니다.
📌 함께 보면 좋은 글
미국의 예외주의 시대 달러의 절대 지위가 흔들리는 이유